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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되는 것 같은데 불안한 경험 있으신가요? 내 노력보다 운이 작용한 것 같다며 자신의 노력을 비하한 경험은 어떠세요? 저도 가끔 그래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을 때도 있고, 바닥으로 추락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 눈치보느라 제 자신을 채근할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비단 제 문제는 아니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느낄 때가 있나봐요. 오늘은 가면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을 체크해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가면증후군이란
보이지 않는 자아 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는, 가면증후군이란 용어는 1978년 미국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의 한 논문에 등장하면서 부터입니다. 이 두 심리학자가 쓴 "The Impostor Phenomenon in High Women: Dynamics and Therapeutic Intervention"의 논문에 의해서, 가면현상, 다른 말로 하면 가면증후군이 등장합니다. 처음 이 연구를 시작했을 때,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는 1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 참여자들은 모두 동료들로부터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었지만 내면안에서는 그들 스스로 내적 인정이 결여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가면 증후군은 자신이 이룬 업적이나 성공, 재능, 역량 등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기꾼처럼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들 앞에 드러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가 지속될 때의 심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가면 증후군은 어찌보면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한 사람들의 불안 심리라 볼 수 있겠습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이나 자신의 재능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실제 자신의 역량이나 재능보다 더 많이 부풀려짐으로써 언젠가 자신이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 사람들앞에 까발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라 할 수 있습니다.
가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
최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출연자 분 중에, 서준맘으로 알려진 박세미씨가 고민을 전했습니다. 이날 박세미씨는 부캐인 '서준맘' 영상을 공개, 아기키우는 엄마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했고, 현재 개그우먼으로 성공한 것에 대해 "오히려 즐기지 못하고 지금이 더 두렵다"며 무엇이 자신을 두렵게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박세미는 최근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간 어떤 타이틀이 없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자리가 너무 소중하다면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모든 스케쥴일 하루 아침에 사라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영은 "많은 대중의 사랑이 감사하지만 모르는 이들의 평가를 계속 받아야하는 직업, 무명에 벗어나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응원과 격려를 하지만 인지도가 상승할 수록 점점 더 평가가 혹독해진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 것에 혼자만의 노력으론 해결되지 않아 불안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가면증후군은 아이슈타인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증후군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헐리우드 배우로 잘 알려진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은 어떤가요? 6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뛰어난 포트만에게서도 가면증후군을 앓았습니다.
가면증후군 8가지 증상
가면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과 특징을 보입니다.
- 자신의 성공을 과소평가합니다.
- 자신의 능력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 자신의 실수를 두려워합니다.
- 완벽주의를 추구합니다.
- 타인의 평가에 민감합니다.
- 타인에게 의존합니다.
- 감정을 숨깁니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자신의 성공을 내면에서 인정하지 못하고, 내면의 불안감과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이러한 여성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소평가하며 자신의 능력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며, 타인에게 의존하며, 감정을 숨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단,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에게서만 이 가면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가면 증후군을 경험합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며 최소 한번이상은 가면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처음 클랜스와 이메스가 논문 연구를 했을 땐,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가면 현상은 덜 나타난다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가면현상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가면증후군의 증상이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에게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기 비하와 자아 부정: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과 같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자신의 성과를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비하하며 자아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 성과에 대한 인정 거부: 이들은 성과를 인정받아도 자신의 노력보다는 우연이나 운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자주 인정받는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 타인과의 비교: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낮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변의 다른 배우들과의 비교로 인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외부 평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과 같은 여배우들은 자신의 가치를 외부의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 없으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성공의 실제 원인에 대한 분석과정: 이들은 성공의 원인을 자신의 재능과 열정보다는 운이나 우연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과도한 노력과 완벽주의: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과 같은 여배우들은 과도한 노력과 완벽주의를 보일 수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자신의 성과를 충분히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날 경우,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가면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과 생각에 대해 인식하고 극복하기 위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가면증후군 치료방법
어떻게 하면 가면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영국의 심리학자 힐먼은 가면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무엇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신경을 쏟으면서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비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가장 좋은 치료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라. 자존감을 키워라. 그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입니다.
따라서,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과 성공을 인정하며, 완벽한 것이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기뻐하면서 자신을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가면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은영님은 박세미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내려와야하는 것도 당연한 인생, 내려오는 거는 나락이 아닙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오래도록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긍심 일기를 써보세요. 성공여부를 떠나 오늘의 자긍심을 적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만큼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